은행과 2금융권 대출에서 소외된 분이라면 3금융권으로 불리우는 대부업 대출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대부업 금리 수준을 알아보겠습니다. 대규모 법인 대부업부터 소규모로 운영되는 개인 대부업체까지 주요 업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이자율 규제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변화해오고, 향후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아래 목차를 통해 원하시는 내용만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1. 대부업 금리 : 연 20% 초과 불가
대한민국의 법정 최고금리는 2021년부터 연 20%를 초과할수 없습니다. 합법적인 곳이라면 20%를 초과할수 없고, 이를 초과하는 이자를 요구하는 곳은 모두 ‘불법’입니다.
- 100만원 대출시 : 연이자 최대 20만원
- 한달이자 : 1.6만원
- 500만원 대출시 : 연이자 최대 100만원
- 한달이자 8.3만원
여기서 연 20%는 연체이자를 포함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연 20%를 초과하는 금리를 요구하는 곳은 모두 불법이며, 절대 이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2. 대부업 금리 : 현재 금리 수준은?
대부업체의 금리 역시 연 20%안에서 개인의 소득과 신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저신용자’ 분들이고, 저신용자라면 사실상 연 20%의 금리로 이용하시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2금융 대출인 ‘카드론’의 평균 금리를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1) 카드사와 대부업체 금리비교

- 카드론 평균금리 (25년 1월)
- 롯데카드 : 15.42%
- 비씨카드 : 14.07%
- 삼성카드 : 14.08%
- 신한카드 : 14.66%
- 우리카드 : 15.32%
- 하나카드 : 14.60%
- 현대카드 : 14.04%
- 국민카드 : 14.48%
- 신용 700점 이하 고객 카드론 평균금리
- 롯데카드 : 17.05%
- 비씨카드 : 17.84%
- 삼성카드 : 17.45%
- 신한카드 : 17.51%
- 우리카드 : 18.91%
- 하나카드 : 15.81%
- 현대카드 : 17.02%
- 국민카드 : 16.98%
카드사가 제공하는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만 해도 신용이 700점 이하라면, 평균 17% 이상의 금리를 부담해야 합니다
2금융권 대출금리도 연 20%에 육박하니, 대부업체 금리는 그보다 높을수 밖에 없죠. 이쯤되면 연 20%도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2) 대부업체는 은행권 자금조달이 불가능
카드사, 캐피탈,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1금융)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업체는 은행권 자금조달이 불가능하고 오직 2금융권에서만 자금조달이 가능합니다.
조달금리 자체가 높으니, 이자 역시 높아질수 밖에 없습니다.
3. 대부업 금리 : 최고금리 변동 역사

1)1999년 : 러시앤캐시 한국진출
IMF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에 법정최고금리 규제가 따로 없었습니다. 일본 대부업 자금이 흘러들어오기 시작한 것이 이시기입니다.
일본의 최고금리규제가 빡빡해짐에 따라, 러시앤캐시가 1999년 한국에 처음 들어오게 됩니다.
2) 2002년 : 대부업법 제정, 최고금리 66%
IMF를 겪으며 한국은 법정최고금리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2002년 대부업법이 생겨났고, 이때부터 사채라고 불리우던 대부업체가 제도권 안으로 편입됩니다. 당시 최고금리는 연 66%였습니다.
일본 대부업체 산와머니가 2002년에 한국에 들어옵니다.
3) 2007년 : 최고금리 49%
2007년 무렵 대부업체 수는 1만 8197개로 2만여개에 달합니다. 최고금리는 66%에서 49%로 낮아졌으나 이 역시 엄청나게 높은 수준입니다.
4) 2010년~2014년 : 44% → 34.9%
- 2010년 : 44%
- 2011년 : 39%
- 2014년 : 34.9%
대부업체의 유래없는 전성기가 이어집니다. 미즈사랑 산와머니 등의 업체는 공중파에서 CF까지 하죠.
5) 2016년 : 27.9%
대부업체가 호황을 누린 마지막 시기입니다. 러시앤캐시와 업계 1~2위를 기록하던 산와머니는 2016년 영업이익 2,200억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고, 당시 산와머니의 지점수는 전국 100여개 이상이었습니다.
6) 2018년 : 24%
2018년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로 인하되자, 대부업계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하되기 시작했습니다.

산와머니는 2019년 3월부터 신규대출을 중단하기 시작했고, 이후 현재까지 신규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점을 폐쇄했으며, 현재는 기존 채권의 추심업무만 진행하고 있는 사실상 폐업상태와 다를바 없는 상태입니다.
업계 1~4위 업체가 모두 이 시기쯤부터 단계적 대부업 철수를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러시앤캐시와 미즈사랑 등을 운영하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OK저축은행을 인수했고,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는 웰컴저축은행을 인수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들의 인수를 승인하며, 대부업을 정리하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에 원캐싱과 미즈사랑은 폐업했고, 러시앤캐시와 웰컴론 역시 대출 잔액을 계속해서 줄여나가기 시작했습니다.
7) 2021년 : 20%
21년 법정 최고금리는 연 20%까지 낮아졌습니다. 2~3금융권의 금리 차이가 거의 없게 된 것도 이 시점부터 입니다.
대신 21년부터 금융감독원은 우수 대부업자 제도를 도입해 일정 조건을 만족한 대부업체들에게, 은행권 자금 차입의 기회를 허용했습니다. (25년 기준 20곳) 23년 러시앤캐시가 대부업체서 최종 철수했습니다.
4. 대부업 금리 : 우수 대부업체 20곳
일단 금감원이 선정한 우수대부업체를 우선해 이용할 필요가 있는데요.
- 최근 3년간 금융법률을 위반하여 벌금형 또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적이 없는 곳
- 저신용자 신용대출이 100억 이상 or 저신용자 대출비중이 70%이상인 곳
위 조건에 의해 선정된 우수업체는 은행권 자금조달이 가능합니다.
즉, 타업체에 비해 낮은 금리로 자금 차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도 조금이나마 낮은 금리를 기대해볼수 있습니다.
현재 20곳의 우수 대부업체가 선정되었습니다. 아래글에서 업체 정보 및 대출정보를 모두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 우수 대부업체 순위 BEST 20곳 – 25년 상반기ver
5. 대부업 금리 : 개인 대부업체 21곳
앞서 소개한 우수 대부업체는 모두 법인 대부업체입니다. 법인 대부업체 외에도 소규모로 운영되는 개인 대부업체도 많습니다.
- 법인 대부업체 : 법인사업자로, 시도지사등록 및 금융위원회 등록 완료한 곳
- 개인 대부업체 : 개인사업자로, 시도지사 등록 완료한 곳
개인 대부업체는 금융위원회까지는 등록되지 않은 상대적으로 소규모 대부업체인데요. 이들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법인 대부업체보다 대출심사가 수월합니다.
- 신용조회 없이 본인인증을 통해 대출 진행
- 대출 사실이 타 금융권과 공유되지 않음
- 신용점수 하락하지 않음
- 신용과 관계없이 소득만 있으면 대출 진행 가능
- 일용직, 연체자, 신불자도 대출 가능
위와 같은 장점들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합법적인 개인 대부업체를 이용하는게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법정 최고금리는 연 20%를 초과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신규대출을 취급하는 합법적인 대부업체 21곳을 소개한 글이 있으니 아래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